한국형 발사체 2020년 6월 쏜다
입력 2013-11-26 18:12 수정 2013-11-26 22:58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가 당초 계획보다 1년3개월 빠른 2020년 6월 발사된다.
정부는 한국형 발사체를 활용해 2020년부터 2040년까지 달과 화성, 소행성, 심우주 탐사를 추진키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관계 부처 합동으로 제6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한국형 발사체 개발 계획 수정안’과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안’ ‘우주기술 산업화 전략안’ 등 3개 주요 계획을 확정했다.
3단 형태의 한국형 발사체 개발 및 발사 시기는 당초 2021년 9월에서 2020년 6월로 단축됐다.
개발 예산은 1조5449억원에서 1조9572억원(순수 조기개발 예산 1125억원)으로 늘었다.
대통령 공약으로 당초 2년 단축이 검토됐지만 예산 등 적절성 검사 결과 무리라고 판단돼 1년3개월로 줄었다.
미래부는 한국형 발사체에 2019년 12월 ‘더미(dummy·모형) 위성’을 장착해 시험 발사를 한 뒤 2020년 6월 나로과학위성(100㎏)보다 큰 1.5t급 실용위성을 장착, 지구저궤도(600∼800㎞)에 쏘아 올리기로 했다.
같은 해에 이 발사체를 이용해 달 궤도선과 달 착륙선을 자력 발사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부는 또 중장기적으로 3t급 이상 중·대형 위성 발사와 우주 물체 및 심우주 탐사를 위해 기존 발사체를 개량한 대형 정지궤도 발사체도 개발키로 했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