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33개월 만에 최고… 한은, 소비자동향조사

입력 2013-11-26 18:06 수정 2013-11-26 23:02


소비자들의 경제상황 인식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3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내놓은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1월 CSI는 전월 106보다 1포인트 오른 107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2월(10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C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아래면 그 반대다. 지난해 12월 99였던 CSI는 올 들어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며 추세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상 최대의 경상수지 흑자와 경제성장률 호전이 소비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지표도 고르게 호조를 보였다. 가계의 현재생활형편CSI는 전월 91에서 이달 92로, 생활형편전망CSI는 99에서 100으로 올랐다. 소비지출전망CSI도 109에서 110으로 호전됐다. 특히 의류(102→104), 교육(104→106), 의료·보건(112→113), 교통·통신(111→112) 등 필수재의 개선이 두드러졌다. 가계의 현재경기판단CSI 역시 84에서 87로, 향후경기전망CSI는 95에서 98로 올랐다. 현재가계저축CSI(89→88), 가계부채전망CSI(101→100)는 낮아졌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