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수능성적 발표] 수학, 당락 좌우할 듯… 수능 성적표 전달, 최상위권 영어 B형이 변수
입력 2013-11-26 17:59 수정 2013-11-26 22:41
수준별 선택형으로 처음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선 전체적으로 수학의 변별력이 높아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최상위권에서는 영어 B형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채점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개별 성적표는 27일 수험생에게 전달된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A형 132점, 국어 B형 131점, 수학 A형 143점, 수학 B형 138점, 영어 A형 133점, 영어 B형 136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같으면 표준점수는 100이 된다. 시험이 어려워져 평균 성적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떨어진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127점)보다 A형은 5점, B형은 4점이 올랐다. A/B형 차이가 1점에 불과한 것은 이과생의 변별력 확보를 위해 A형을 쉽게 내지 않은 탓으로 해석된다. 수학 A형의 최고점은 지난해(142점)보다 1점 올랐고 B형은 지난해(139점)보다 1점 낮아졌다. 영어 B형은 어렵게 출제됐지만 최고점은 지난해(141점)보다 5점 하락했다. 중상위권 수험생이 영어 B형에 몰려 평균점수가 올라갔다는 의미다.
탐구 영역은 과목 간 난이도 차이가 여전했지만 지난해보단 격차가 줄었다.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출제오류 논란이 제기됐던 세계지리 8번 문제에 대해 “정답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