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자선냄비본부 사무총장… “신용카드로 디지털 기부도 가능”

입력 2013-11-26 17:53


구세군 자선냄비본부 이수근(사진) 사무총장은 시종식을 하루 앞둔 26일에도 거리모금 준비 상황을 준비하느라 바빴다. 서울 정동 자선냄비본부에서 만난 그는 “거리에 자선냄비가 없는 12월은 얼마나 허전하겠나”면서 “자선냄비에 사랑의 마음을 담아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자선냄비 모금의 특징은.

“한국 자선냄비 85년 역사상 최대 규모를 계획하고 있다. 모금액의 90%까지 모금이 이뤄진 지역을 중심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신용카드로 기부할 수 있는 디지털자선냄비도 더 많아졌다. 성탄 전날 밤까지였던 모금기간도 12월 31일 밤 12시로 연장했다.”

-모인 돈은 어떻게 관리되나.

“매일 모금이 끝나면 자루에 넣어 밀봉한다. 다음날 은행 문이 열리는 대로 자루째 들고 가 정확하게 계산한다. 총 모금액과 사용계획은 정부에 보고를 하고, 1년 뒤 모든 사용 내역을 감사 받는다. 인터넷으로도 내용을 공개한다.”

-어떻게 쓰이나.

“국내외의 사회복지 시설과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쓴다. 매년 50만명 가까이 혜택을 받고 무료급식만 100만명 이상에게 제공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여전히 많다. 우리가 모금을 더 확대하는 이유다.”

-모금이 가장 잘되는 곳은 어디인가.

“서울의 명동 입구와 용산 역이다. 모금의 절반 정도가 서울시내의 거리모금에서 이뤄진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