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얼굴없는 천사’ 1억원 기부
입력 2013-11-26 16:26
[쿠키 사회]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익명의 독지가가 1억원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5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사랑의열매 성금계좌로 1억원의 성금을 보냈다고 26일 밝혔다.
사랑의열매는 성금을 보낸 계좌가 등록된 은행과 성금 접수기관 등에 문의해 ‘얼굴 없는 천사’를 찾아냈다. 그러나 이 천사는 사랑의열매 관계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는 말만 전하고 끝까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1억원의 성금은 지난 20일 전북에서 연말연시 캠페인을 시작한 뒤로 기부금 중 가장 큰 액수다.
한 관계자는 “큰 금액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선뜻 내놓으면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겸손한 모습을 보인 참 존경스러운 분”이라며 “기부자의 뜻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어려운 이웃에게 소중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