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애국하고 순복하는 성도가 됩시다
입력 2013-11-26 17:09
베드로전서 2장 13∼18절
요즈음 이 나라의 질서 확립에 반하는 행동과 발언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크리스천들은 국가와 공권력을 대하는 올바른 신앙적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국가 제도나 공권력을 대하는 성도들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요. 성경에서 그 답을 찾는다면 “순종하고 복종하라”입니다. 물론 무조건 순종하고 복종하라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국가 공권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며 하나님의 통치 하에 살아가는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이 땅을 살아가며 수많은 제도 하에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가 믿는 성경은 나라의 제도와 권위에 복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무례하고 무질서한 기독교인이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때론 우리 크리스천들은 더 위의 권세와 권위 하에 있다는 이유로 이 세상의 가치와 제도, 권위를 무시하려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이 믿음이라고 착각할 때가 적지 않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그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기억해야 합니다(마22:21).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이 세상의 제도를 무시할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도 충성스럽게 살고 세상의 권위에도 부딪치지 않게 사는 것이 성도의 올바른 자세입니다. 그렇다면 세상의 제도와 권위에 순복하는 것이 왜 그리스도를 위한 것일까요. 성경을 근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모든 권세와 권위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기 때문입니다(롬13:1). 그 권위와 권세를 세워 주심이 하나님의 뜻이기에 우리는 그것도 순복해야 합니다. 둘째, 권위와 친밀함이 최고의 권위와 친밀함의 훈련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최고의 권위이신 하나님과 화목해야 하는 자들입니다. 그러기에 권위와 친밀함을 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권위가 있습니다. 가르치는 선생님의 교권, 위정자들과 질서를 유지하는 치안의 공권,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가장의 권위, 목회자와 성도 사이의 영적 권위 등. 이것들을 무시함은 권위에 대한 무조건적 불만과 불평으로 이어지고 습관이 되어 후에는 하나님과의 건강한 관계도 깨뜨리고 무시하게 되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권위와의 친밀함을 훈련하고 연습해야 합니다. 마치 세를 받기 위해 주인이 보낸 종들을 때리고 죽이는 습관이 종의 아들까지 쉽게 죽이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마21:33∼39).
그렇다고 무조건 권위에 아부하고 복종하라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최고의 권위이신 하나님의 질서와 뜻에 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목숨 걸고 그것을 거부하는 도전과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외의 것이라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세우신 그 권위와 권세에 순복하는 것이 바로 그들을 세우신 자 하나님의 권위에 순종하는 자들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질서와 뜻에 합하는 거룩한 땅으로 성도가 앞장서서 세워 가셨으면 합니다.
안호성 목사 (울산온양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