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7일] 헌신의 챔피언

입력 2013-11-26 17:08


찬송 : ‘성자의 귀한 몸’ 216장(통 35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히브리서 11장 13∼16절


말씀 : 헌신이란 말은 부담스러우나 이보다 아름다운 말도 없습니다. 그 헌신 속엔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헌신하는 성도를 통해 감동받으시는 이유는 그 속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류역사상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감동시킨 헌신이 있다면, 아브라함의 헌신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헌신의 챔피언입니다. 그렇다면 헌신의 챔피언은 어떤 사람인가요.

첫째, 헌신의 챔피언은 자기의 가장 소중한 것을 드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창 22:2)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은 어떤 존재입니까? 내 생명, 내 사랑, 하나밖에 없는 것, 이것만은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달라고 요구하십니다. 왜요? 아브라함의 소중한 것을 빼앗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삭을 잡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예술과 운동에 이론적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기능력입니다. 이와 같이 신앙도 이론적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천하는 것입니다. 무디(D L Moody)는 “성경은 우리의 지식을 증가시키기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주어진 것”이라고 했습니다. 옳은 말입니다. 아브라함은 이 실기 테스트에서 합격했습니다(히 11:17, 약 2:21, 창 22:12). 그러면 우리가 드려야 할 이삭은 무엇일까요.

둘째, 헌신의 챔피언은 이해가 되지 않아도 드리는 사람입니다. 창세기 22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그 전에 하신 약속과는 모순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삭을 통해 그의 자손이 번성케 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삭을 잡아 번제물로 드리라는 말은 이삭을 죽이라는 것이고 그러면 번성케 된다는 약속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약속과 명령이 모순되는 것이었고, 그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명령 앞에 아브라함은 그저 순종합니다. 그런데 히브리서는 아브라함의 마음을 하나님이 살리실 것을 믿었다고 말합니다(히 11:17∼19). 그는 이 모순 상황 앞에서 불평,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전지전능하신 그분이 모순이 되는 문제를 낼 리가 없다. 그러므로 모순은 내 머리로는 모순이지만, 하나님의 지혜이다. 다만 그 지혜를 우리가 모를 뿐이다. 지금 할 것은 그 모순처럼 보이는 명령 앞에 순종하여 헌신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게 진짜 헌신입니다. 내 머리로 다 이해되는 것만 순종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순종하여 헌신하십시오.

헌신은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하는 것이며, 나의 가장 소중한 이삭을 드리는 것이며, 내 머리로 다 이해가 되지 않아도 순종함이 진짜 헌신입니다. 그런 헌신의 챔피언들에게는 자신뿐 아니라 자손들에게도 은총을 베푸시는데, 우리 모두 그런 헌신의 챔피언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족이 우리의 가장 소중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며, 이해가 되지 않아도 하나님께 그것을 드리는 헌신의 챔피언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