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은퇴 공직자들 재능기부 길 열려
입력 2013-11-26 16:23
[쿠키 사회] 대구·경북지역 은퇴 공무원들이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할 수 있게 된다.
대구고용노동청은 27일 전문직 은퇴 공직자의 사회참여를 유도와 사회적기업 경영지원 활성화를 위해 ‘은퇴 공무원 프로보노(pro-bono·전문성 기부자)를 활용한 사회적기업 경영지원 활성화’ 업무협약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대구고용노동청, 대구시, 경북도, 공무원연금공단 대구지부,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대구지부,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경북지부, (사)커뮤니티와경제 등 7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세무·회계, 인사·노무 등 은퇴 공직자의 업무 전문성을 회계·인사·노무분야가 취약한 사회적기업에 제공해 역량을 강화하는 일을 하게 된다.
또 법무, 과학기술, 환경 등 전문성 기부 분야를 더욱 확대하고 전문직 은퇴 공직자들이 재능을 기부하는 사회적기업의 설립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고용노동청 관계자는 “근로감독관, 세무조사관 등 현장 전문분야에서 최소 25~30년 이상 실무를 경험한 은퇴 공무원들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만 퇴직 후 집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의 재능을 사회로 다시 환원해 은퇴 공직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튼튼한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