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중앙역세권개발 본격화
입력 2013-11-26 16:22
[쿠키 사회] 경남개발공사의 높은 부채비율에 따른 재정 건전화 추진 등을 이유로 7년간 지연돼 온 경남 창원 중앙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화 된다.
창원시는 최근 열린 안전행정부 지방공사채 승인 심의위원회에서 창원중앙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950억원의 공사채 발행을 승인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창원 중앙역세권 개발사업은 시가 2007년 경남개발공사와 협약을 체결해 추진했지만 경남개발공사의 자금난과 과도한 부채 등으로 공사채 발행이 지연되면서 사업 진행도 미뤄졌다. 개발공사는 지난해 말 285%에서 지난 6월 230% 수준으로 부채를 크게 줄이면서 공사채 발행 승인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경남개발공사와 협의해 오는 29일 보상계획을 공고를 내고 내년 4월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착공은 내년 6월쯤 가능할 전망이다. 창원 중앙역세권은 의창구 용동 63번지 일원 29만 3596㎡에 유통·물류, 상업, 공공·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13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창원 중앙역세권 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또 창원중앙역은 KTX가 개통됐지만 역세권이 개발되지 않아 역을 이용하는 철도 이용객도 많은 불편을 겪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발로 사파동 등 낙후지역의 개발이 크게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창원 중앙역과 도청을 거쳐 시가지로 연결되는 도로가 신설되면 이 일대 교통체증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