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세계 최대 심해공학 수조 만든다
입력 2013-11-25 18:29
부산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공학 수조’를 강서구 생곡산업단지 내에 건립키로 하고 부지 매입과 상세 설계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27일 해운대 센텀호텔에서 부산시, 산업통상자원부, 운영연구기관, 조선 3사와 심해공학수조 건립 및 운영·발전방안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는 심해공학 수조 건립뿐 아니라 2020년까지 2160억원을 투입해 고속선형수조, 수중시스템 수조 등을 추가로 구축하고, 전문연구인력 100여명이 상주하는 조선해양플랜트연구소(분원)로 확대하는 등의 발전 방향을 포함하고 있다.
심해공학 수조는 조류, 파도, 바람 등에 영향을 받는 ‘심해저 자원개발용 해양플랜트’의 운동 특성을 축소된 모형을 이용,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해양플랜트 산업의 핵심 인프라 시설을 말한다. 이번에 건설되는 ‘심해공학 수조’는 길이 100m, 폭 50m, 수심 15m의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심해 3000m까지 심해환경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수조 중앙에 깊이 50m의 ‘Pit’(16×8×50m)와 조파장치, 조류발생장치, 바람발생장치, 수심조절장치, X-Y 예인전차 등이 구축된다. 총 사업비는 839억원(국비 465억원, 시비 109억원, 민자 265억원)이 투입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