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소리 9개월째 줄었다

입력 2013-11-25 18:16

출생아 수가 9개월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가 25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 및 10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9월 출생아는 3만7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00명(-10.8%) 줄었다.

월간 신생아는 올해 들어 1월 -0.4%, 2월 -9.1%, 3월 -10.2%, 4월 -8.0%, 5월 -9.4%, 6월 -12.6%, 7월 -9.2%, 8월 -11.6%, 9월 -10.8% 등 계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혼인 건수는 9월 1만920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0건(1.1%) 늘었다. 혼인 건수는 지난 5월 이후 5개월째 늘었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혼인건수가 줄곧 줄어 첫째 아이 출생이 감소했고, 주된 출산연령(29∼33세)의 여성인구도 감소했다”며 “다만 혼인 증가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첫째 아이 출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국내 이동자 수는 63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00명(-1.0%) 줄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26%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0.02% 포인트 낮아졌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