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1% P 떨어지면 가계소득 年 4조6000억 증발”

입력 2013-11-25 18:16

국내 경제성장률이 감소하면 가계소득, 재정건전성, 취업자 수 등 다양한 경제 부문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5일 ‘저성장·고령화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이라는 연구자료를 통해 경제성장률이 1% 포인트 감소할 때마다 가계소득은 연간 4조6000억원이 증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성장 부진은 기업, 가계의 소득 감소뿐 아니라 정부의 재정수지도 악화시킨다. 추산 결과 성장률이 1% 포인트 하락 시 국세 수입은 연간 2조2000억원이 날아갔다. 경제활력이 떨어지며 취업자 수 역시 같은 조건에서 7만6000명이 축소됐다.

연구원은 “저성장과 함께 고령화가 가계부채 악화, 잠재성장률 하락, 재정지출 급증 및 저축률 하락 등의 부작용을 함께 불러올 것”이라며 “가계와 금융기관, 정부가 각각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이를 위해 가계가 다양한 보험·연금에 가입해 수명연장 및 의료 관련 리스크에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저축을 늘려 은퇴 이전에 충분한 자산을 축적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기관은 성장보다 자산건전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봤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