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제31회 정기총회… 신임 대표회장 유만석 목사·상임회장에는 황수원 목사
입력 2013-11-25 17:35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는 25일 서울 방배동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회관에서 제31회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회장에 수원중앙교회 유만석 목사를 추대했다.
한장총 직전 상임회장인 유 목사는 대표회장 후보에 단독으로 나섰으며 참석자들은 박수를 통해 만장일치로 대표회장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유 목사는 “갈라진 장로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추구하겠다”며 “회원교단 간 실질적 소통을 위해 개교회 예배 시 타교단 목회자를 초청하는 강단 교류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매년 서울에서 진행하던 ‘장로교의 날’ 행사를 영남·호남·중부 지역으로도 확대해 대대적인 기념예배를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동성애를 지지·허용하는 차별금지법에 반대하고, 정교분리의 원칙을 벗어나는 성직자 과세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개최로 일부 회원교단 간 사이가 틀어져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장로교회의 연합기관으로서 이를 중재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백석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예장 백석 총회장,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 등을 역임했다.
상임회장에는 역시 단독 입후보한 대구 대신교회 황수원(사진) 목사가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황 목사는 “한국장로교회가 성경적 진리 위에 굳게 서 이단이 근접하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안양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예장 대신 총회장과 대구시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 등을 지냈다.
이날 총회에서는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 등 교계 단체가 종교인 과세 및 차별금지법에 반대하기 위해 지난 22일 발표한 ‘한국교회 시국선언문’에 따라 향후 한장총 자체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참석자들은 또 필리핀 태풍 재난 지역에 성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액수와 전달 시기는 임원회에서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 이날 선임된 새 임원은 서기 홍호수, 부서기 신예찬, 회계 구자우, 부회계 강정식, 총무 이경욱 목사와 감사 김수읍 권남수 목사와 조성제 장로 등이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