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재킷, 빅 포켓 야상 스타일이 대세

입력 2013-11-25 17:27


몇 년간 겨울 패션의 완성은 아웃도어 브랜드의 다운재킷이었다. 강추위가 예상되는 올 겨울도 소비자들의 다운재킷 사랑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웃도어 업체들도 이에 발맞춰 여름부터 다운재킷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판촉에 나섰다. 올 겨울 다운재킷의 트렌드를 들여다봤다.

◇빅 포켓 야상 스타일이 대세= 올 시즌 아웃도어 업체들은 일제히 빅 포켓 야상 스타일의 다운재킷을 선보였다. 일상생활에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캐주얼한 면을 강조한 디자인이 많아졌다. 모노톤을 바탕으로 빅포켓과 퍼를 사용해 포인트를 준 것도 특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를 아웃도어 활동을 하지 않는 소비자들도 아웃도어의 보온성, 경량성 등 뛰어난 기능을 이유로 아웃도어 제품을 선호하면서 일상에서 착용할 수 있는 트랜디한 디자인의 제품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블랙야크의 ‘B아이스버그재킷’은 캐주얼한 사파리형 디자인으로 일상에서 손쉽게 코디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고어텍스 2 레이어 퍼포먼스 쉘 겉감에는 구스다운 충전재를, 후드에는 최고급 라쿤털을 사용했다.

에이글은 엉덩이를 덮는 기장에 라쿤털이 달린 후드 스타일의 다운재킷 ‘모링 파카’를 출시했다. 큼지막한 아웃포켓으로 실용성을 높였으며 방수기능이 탁월한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다.

코오롱스포츠 ‘안타티카 롱 자켓’은 고산과는 다른 남극 환경을 고려한 극지 탐험 재킷이다. 윈드스토퍼 소재를 사용하고 핀란드산 최고급 라쿤털을 후드에 덧댔다. 노스페이스 ‘아스가르드 파카’는 하이벤트 소재의 겉감과 다운 발수 처리를 통해 내한성을 강화한 700 필파워의 전문가용 최상급 구스다운 파카다.

◇엉덩이 덮으면서도 슬림하게= 전통적인 아웃도어 스타일의 다운점퍼는 짧게는 4∼5㎝, 길게는 엉덩이를 덮을 정도로 길어졌다. 둔해 보이지 않도록 슬림핏이 적용된 데다 여성복의 경우 허리라인을 잘록하게 잡은 것이 특징이다.

네파 ‘알라스카’는 필파워 800 이상의 헝가리 구스다운 330g을 충전재로 사용한 다운재킷이다. 엉덩이를 덮는 긴 기장으로 허리라인을 잡아주는 조임끈이 있어 세련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다. 레드, 그린, 블루, 블랙 4가지 색상이 있다. 컬럼비아 ‘넌키 미드 다운 재킷’은 트렌치 코트 스타일로 슬림한 바디 라인을 연출할 수 있는 다운재킷이다. 다양한 크기의 퀼팅 라인으로 과한 부피감을 최소화해 오피스 룩으로도 부담 없다.

케이투 ‘코볼드’는 윈드스토퍼 액티브 쉘을 사용한 헤비 다운 재킷이다. 발열안감과 헝가리구스다운과 프리마로프트를 충전재로 사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라푸마 ‘헬리오스 다운점퍼’는 태양광을 흡수하는 한편, 인체 원적외선 반사 기능이 있는 특수 발열 안감 서모트론을 도입해 필파워나 다운의 양이 유사한 타제품에 비해 3∼5도 가량 더 따뜻하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SRT(Shrinking Rubber Thread) 기술을 이용해 다운과 신체를 밀착시켜 보온성과 함께 스타일리시한 피팅을 살렸다.

김 난 쿠키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