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주요 축제·국제행사 '외화내빈'
입력 2013-11-25 16:33
[쿠키 사회] 전북지역에서 개최된 주요 축제와 국제행사가 몸집은 커지고 있으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세계순례대회와 서예비엔날레, 전주세계소리축제, 신재생에너지국제포럼, 전북음식문화대전 등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향후 예산 확보나 참가자 확대 방안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대부분의 행사가 외형적으로는 커졌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올해 방문객이 28만여명으로 지난해 22만여명보다 늘었다. 또 세계순례대회도 올해 순례자 수가 1만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0%가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의 실효성에 등에서는 적잖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9∼10월 열린 세계순례대회에는 4대 종단 가운데 불교계가 불참, 종단 간 화합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다른 종단은 물론 비종교인들의 참여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예비엔날레도 국내외 관광객 등 일반인들의 참여가 저조해 관람객 참여 행사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시·군을 돌며 전시하는 방안과 본 행사와 연계 프로그램도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신재생에너지국제포럼은 부안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내 4개 연구기관의 전시로만 치러져 다양한 정보 제공이 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음식문화대전은 음식업소 관계자들이 영업 손실을 이유로 참가를 꺼리고 있어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
여기에 세계소리축제는 내년 사업비가 13억5000만원으로 올해보다 3억원이 줄어들 예정인데다, 박칼린·김형석 집행위원장의 임기가 내년 초에 끝나 전반적인 변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