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6일] 천국을 사모한 챔피언
입력 2013-11-25 17:15 수정 2013-11-25 19:30
찬송 : ‘나 가나안 땅 귀한 성에’ 246장 (통 22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히브리서 11장 13∼16절
말씀 :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길을 잃어버렸다. 그 가운데 가장 큰 비극은 영혼의 고향 길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교회 밖에 있는 사람만 아니라, 교회 안에 있는 사람도 천국을 잃어버렸습니다. 천국이 있다고 믿는다면 오늘 현대의 크리스천의 삶은 달라질 것입니다. 이 땅이 전부라고 생각하니까 돈, 명예, 쾌락에 목숨을 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에 대한 말씀은 오늘 우리 크리스천의 삶과 각 교회 및 한국교회를 치료하는 말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천국을 너무 사모하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살아간다면 그것은 성경적인 삶이 아닙니다(살후 3:10). 그렇다면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천국을 사모한 챔피언은 어떻게 살았습니까?
첫째 천국을 사모한 챔피언은 인생의 목적지를 천국으로 삼은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인생에게 피할 수 없는 것 중에 하나는 죽음입니다. 우리는 모두 죽습니다(13절). 그러므로 이 세상 어떤 곳도 영원히 머물 목적지가 되지 못합니다. 언젠가 우린 다 죽고 이곳을 떠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디로 갑니까? 천국과 지옥뿐입니다(눅 16:19 이하). 예수님 믿는 사람은 천국에 가게 되는데 본문은 그것을 본향이라고 합니다(14절). 그런데 천국 본향은 우리가 태어난 고향보다 좋은 곳이기에 더 나은 본향이라고 했습니다(15∼16절).
천국은 이산가족의 상봉보다 더 감격적인 만남이 있는 곳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과 앞서간 성도들을 다 만나는 감격이 있는 곳(히 12:1), 단순한 안식을 뛰어넘는 역동적인 기쁨이 넘치는 곳입니다 (계 14:13, 고전 13:13). 이곳이 죽음 너머의 목적지임을 알고 믿기를 바랍니다.
둘째 천국을 사모한 챔피언은 이 땅에서 순례자로 살아간 사람입니다. 천국을 사모한 챔피언들은 하나같이 이 땅에서 영원히 살 것같이 살지 않았습니다. 외국인과 나그네처럼 살았습니다(히 11:13).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가 죽었을 때에 묘지를 구입하며 이런 말을 합니다. ‘나는 나그네요 거류자’입니다(창 23:4). 야곱은 자신의 나이를 묻는 바로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입니다(창 47:9). 그럼 이 땅에서 천국을 향한 순례자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이겨야’ 합니다(벧전 2:11).
우리를 영적, 도덕적으로 타락하게 하는 죄악된 욕심을 이기고 순결한 성도가 되길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평가를 바라보며 내게 주신 성도, 교사, 집사, 권사, 장로, 목사의 사명을 다하기를 축복합니다. 가정에서의 사명, 학교에서의 사명, 직장에서의 사명, 우리 도시 시민으로서의 사명,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부르시는 그 날, 사모하는 천국에 영광스럽게 입성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주님, 우리 가족들이 천국을 사모하지 않는다면 천국을 사모하는 믿음을 주시고, 이 땅이 전부라고 여기며 살지 않고 사명의 터전으로 여기고 사명 수행을 잘 하다가 천국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