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참된 경건
입력 2013-11-25 17:15
야고보서 1장 19∼27절
거듭난 그리스도인도 미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도 있고 성숙해서 열매 맺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왜 이런 차이점이 생기는 걸까요. 그것은 하나님과의 생명의 교제 유무에 있습니다. 주님과 교제가 있다면 그 성도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명의 교제가 단절됐거나 일방적 기도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지 못한다면 성장하지 못하는 성도가 될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4장 7절에는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기도하면 생명의 교제가 이루어집니다. 이런 교제가 이루어진 후 참된 경건의 삶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야고보서에 잘 나와 있습니다.
첫째로 참된 경건한 성도는 언어생활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야고보서 1장 19절에는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고 하고, 26절에선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말로 남에게 용기를 주어 하나님의 온전한 사람이 되게 하고 내가 있는 곳에서 말로 화평케 하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그래야 참된 경건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로 말씀을 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야고보서 1장 22절에선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말씀 묵상이나 예배 가운데서 자신이 해야 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다면 힘들어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행함이 없이 지식만 쌓여 간다면 성령님께서는 더 이상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성령님의 음성에 민감해져서 그 뜻을 깨달았다면 반드시 순종해야 합니다. 그런 훈련이 잘될 때 하나님께선 우리 삶에 가장 좋은 상담자 되어 주실 것입니다.
셋째로 참된 경건한 사람은 이웃을 돌봅니다. 야고보서 1장 27절에선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셨듯이 우리도 힘없고 연약한 지체들을 돌보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줘야 합니다. 그것은 아주 큰 선행이나 먼 곳에 가서 하는 봉사만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선 내가 있는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조금이라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자기 자신을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대개 이 세상 문화는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필요에 따라, 돈의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로 모든 것을 해석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성경 말씀을 기초로 타협하지 말고 자신을 지켜 내야 합니다. 하루하루 삶을 점검해야 합니다. 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인지, 내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 성령님과 의논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가장 아끼시는 거룩한 백성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확실히 알고 실천한다면 분명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많은 열매를 맺음으로써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는 삶을 사시길 축원합니다.
염세열 목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