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중심 기독 대안학교 ‘폴 수학학교’ 2014년 개교
입력 2013-11-25 18:39
수학 중심의 기독 대안학교인 ‘폴 수학학교’(교장 박왕근)는 오는 30일 오후1∼4시 서울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옆 SETEC 1층 컨벤션홀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 주 대상은 현재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생과 학부모들이다.
폴 수학학교는 기독 정신에 바탕을 두고 수학 과목을 위주로 가르치는 대안학교다.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이 학교는 수학 수업시간이 일반 학교 주 4∼5시간보다 두 배가량 많다. 원서 번역, 의사소통 능력 향상 등 영어 실력 배양을 위해 영어는 주 6시간 정도 배당하고 있다.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학교인 만큼 기독 인사를 초청하는 채플 및 집회 시간도 운영된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 도원리 1만800㎡ 부지에 자리하고 있는 이 학교는 학생과 교사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 식단은 현지에서 생산한 유기농 식자재를 활용한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학비는 기숙사비와 식대를 포함해 초등학생 월 120만원, 중학생 월 135만원, 고등학생 월 150만원(보증금 500만원, 입학금 500만원 별도)이다. 학력은 인정되지 않지만 검정고시나 SAT(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와 AP(대학 학점 선이수제) 등을 거쳐 국내외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폴 수학학교란 학교명은 저명한 수학자인 폴 에어디쉬와 사도 바울의 영어식 이름(Paul)에서 따왔다. 박 교장은 “사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이름과 인생이 바뀐 것처럼 학생들이 이 학교를 통해 삶이 변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1661-6133·pmath.org).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