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부터 주요부서에 장애인공무원 1인 이상 배치키로

입력 2013-11-25 15:30

[쿠키 사회]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전보부터 주요 부서에 장애인공무원을 1명 이상 배치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시에는 본청과 사업소에 271명, 25개 자치구에 1232명 등 장애인공무원 총 1503명이 근무하고 있다(올해 9월 말 기준).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근무평정 및 승진 등에서 차별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14년 상반기 전보 때 기획·예산·감사·총무·인사·정보화 등 주요 부서에 장애인공무원을 1명 이상 의무 배치키로 했다. 또 향후 주요 부서에 장애인공무원 배치를 확대해 경력개발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본청·사업소 장애인공무원의 66.8%가 사업소에 근무하는 등 주요 부서 및 보직을 받지 못해 경력개발에 불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중증·특수 상황 장애인공무원을 위해 우선배치 직무를 발굴하고 전문성이 있는 경우 전문직위로 지정키로 했다. 적임자는 전문관으로 선발, 인사상 우대로 장기근무를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이동에 제약이 있는 장애인공무원을 고려해 교육신청 시 장애유형 등을 파악한 뒤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내년 신규 채용자에 대해서는 업무용 재활보조공학기기를 사전 파악, 임용과 동시에 지원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