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이선규 분노의 10득점

입력 2013-11-25 00:04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맞수 현대캐피탈을 꺾고 1라운드를 선두로 마감했다.

삼성화재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3대 0(26-24 25-22 25-21)으로 손쉽게 이겼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으니 뜻밖에도 삼성화재의 싱거운 승리로 끝났다.

삼성화재는 종전까지 세트당 3.412개로 블로킹 1위를 달리던 현대캐피탈에 블로킹 득점에서 10-5로 앞서며 상대의 기를 죽였다. 쿠바 폭격기 레오는 공격성공률 57.50%로 모두 25점을 쓸어담으며 맹활약했다. 현대캐피탈에서 삼성화재로 이적한 이선규가 친정팀을 상대로 10점을 퍼부으며 레오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승점 3을 보태 승점 14(5승 1패)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가 공격성공률 55.81%에 26득점으로 레오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으나 범실을 9개나 저질러 점수를 헌납했다. 현대캐피탈은 2위로 밀려났다.

한편 우리카드는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대 2(20-25 24-26 25-18 25-21 15-13)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11점을 쌓은 4위 우리카드는 5위 LIG손보(7점)와의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상위권 순위 각축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자부에서는 KGC인삼공사가 브라질 출신 조이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IBK기업은행을 3대 1(25-23 25-18 19-25 25-23)로 이겼다. 그리고 GS칼텍스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베띠를 앞세워 꼴찌 현대건설을 3대 1(24-26 25-23 25-15 0-0)로 물리쳤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