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중·고 영양사들 ‘사랑의 김치’로 온정 나눔
입력 2013-11-24 18:53
부산지역 초·중·고교 급식을 담당하는 영양사들이 ‘사랑의 김치’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부산학교영양교사회 소속 영양교사 260여명은 23일 부산진구 양정초등학교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할 김장김치를 담갔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이 담근 김치는 배추 1000여 포기 분량이다. 교사들은 이 김치와 함께 10㎏짜리 쌀 50포대를 보태 이틀간 부산지역 아동보호시설과 장애우복지시설, 경로시설 등 10여곳에 전달했다. 김장비용과 쌀 구입비 등은 회원들이 3만∼6만원씩 성금을 모아 마련했다.
영양교사회 박윤숙(54·여) 회장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영양 및 건강을 책임지는 영양교사들이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사랑과 봉사,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산학교영양교사회는 학교급식 서비스 향상 및 정보 교류를 위해 2008년 출범했다. 그동안 중·고교 석식비 지원, ‘공교육 만족 프로젝트’ 추진학교 중 방과후 야간 자기주도학습실 결식아동 석식비 등을 지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