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을 덜 쬐었나… 서울대 학생 96% 이상 비타민D 결핍 또는 부족

입력 2013-11-24 18:16

서울대 학생의 96%는 비타민D 수치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지난 4∼5월 학부생과 대학원생 5239명을 대상으로 2013년 학생 정기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비타민D 결핍 또는 부족인 학생 비율이 96.2%(남학생 95.7%, 여학생 96.6%)나 됐다고 24일 밝혔다. 평균 혈중 비타민D 농도는 남학생 11.5ng/㎖, 여학생 10.6ng/㎖로 권장치(20ng/㎖)와 한국 20대 성인 평균(남자 18.1ng/㎖, 여자 16.1ng/㎖)을 훨씬 밑돌았다.

근골격계 강화, 각종 암·심혈관 질환 예방, 면역력 강화 등에 도움 되는 비타민D는 태양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 체내에서 합성된다.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는 사람은 부족할 수 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는 하루 평균 야외활동 시간이 30분도 안 된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이 45%였다. 이 밖에 고혈압 전 단계 및 고혈압(42.5%), 총 콜레스테롤 상승(29.1%), 과체중·비만(26.4%) 등도 높게 나타났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