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그룹 CEO 59명, 2014년 상반기 임기만료
입력 2013-11-24 18:16
50대 그룹 상장사의 전문경영인 중 내년 상반기에 임기가 끝나는 최고경영자(CEO)가 5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진로는 곧 그룹별로 단행될 연말 인사에서 연임, 승진, 이동, 퇴진 등으로 결정된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가 24일 국내 50대 그룹 상장계열사 전문경영인 임기를 분석한 결과 최근 인사가 난 현대중공업그룹 CEO 2명을 제외한 59명의 CEO가 내년 6월 이내에 임기가 만료된다. 임기 만료 임원은 동부그룹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포스코 6명, 삼성 롯데 LS 각 4명, 영풍 OCI KT 각 3명이다. 그 외 LG SK 두산 한화 현대백화점 현대산업개발 등은 각 2명이다.
임기가 끝나는 CEO는 인사 평가를 받아야 하는 1순위 대상자다. 이 때문에 그룹 총수 등이 이들의 거취를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전체 사장단 및 임원 인사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
동부그룹은 최근 매각 결정이 난 동부하이텍 오명 회장, 최창식·박용인 사장 3명이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동부건설 이순병 부회장, 동부CNI 곽제동·이봉 대표이사, 동부증권 고원종 사장도 내년 초 거취가 결정된다.
최근 정준양 회장이 사의를 표시한 포스코는 핵심 계열사 CEO 6명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큰 폭의 인사 교체가 예상된다. 포스코 박기용·김준식, 포스코강판 신정석, 포스코엠텍 윤용철, 포스코켐텍 김진일, 포스코ICT 조봉래 사장이 여기에 포함된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SDI 박상진, 삼성카드 최치훈, 삼성물산 김신 사장이 내년 3월, 삼성생명 박근희 부회장은 내년 6월 임기가 만료된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