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인허가 실적 10개월째 감소

입력 2013-11-24 18:16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지난해 동월 대비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주택경기 침체, 건설사의 자금난, 일부 지역 공급과잉 등이 맞물린 결과다. 반면 연말로 종료되는 세제혜택 등을 겨냥해 건설사들이 분양을 앞당기면서 분양 실적은 크게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의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총 3만3348가구로 지난해 동월 대비 9.6%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수도권은 1만3624가구로 19.8% 감소한 반면 지방은 1만9724가구로 1%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2173가구로 2.1%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1만1175가구로 21.7% 줄었다. 착공 실적은 총 3만9033가구로 지난해 동월 대비 4.2% 줄면서 8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에 비해 분양승인 실적은 5만415가구로 지난해 동월 대비 75.5% 증가했다. 양도소득세 한시 면제 혜택이 연말에 종료됨에 따라 건설사들이 서둘러 분양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늘어 수도권 전체가 총 2만4009가구로 149.4%나 증가했다. 지방은 2만6406가구로 38.2% 늘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