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300’… 국내 첫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 출시

입력 2013-11-24 17:05


국내에서 처음으로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이 출시됐다. 주인공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더 뉴 E300 블루텍 하이브리드 아방가르드’. 배기량 2143㏄짜리 디젤 엔진과 20㎾ 전기모터가 결합된 중형 세단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하이브리드 차량은 모두 가솔린 하이브리드였다.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은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뉴 E300 하이브리드가 처음이다. 이 차는 중형차급에서 보기 힘든 연비를 뽐낸다. 복합연비(고속도로 19.5㎞/ℓ, 도심 15.7㎞/ℓ)가 17.2㎞/ℓ나 된다.

소형차인 뉴 A클래스의 복합연비 18.0㎞/ℓ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속 35㎞까지 전기모터의 힘으로 가속할 수 있고, 엔진 시동 없이 최대 1㎞까지 전기 모터의 힘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정속 주행시 전기 모터의 힘만으로 속도 유지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51.0㎏.m의 강력한 힘을 낸다. 최고 안전속도는 시속 242㎞이고, 정지상태에서 7.5초 만에 시속 100㎞에 이른다.

이 차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첨단 안전 및 편의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독보적 안전 기술인 프리세이프(Pre-Safe)가 탑재됐고, 집중력이 저하된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의 어시스트’ 기능은 작동 범위가 시속 60∼200㎞로 넓어졌다. 자동주차는 평행주차뿐 아니라 직각주차까지 지원한다.

주행상황에 따라 최대 여섯 가지 세팅으로 최적의 가시거리 확보에 도움을 주는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Intelligent Light System)과 에코 스타트·스톱(Eco Start·Stop) 기능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앞 차와의 거리를 레이더 센서로 측정해 너무 가까울 경우 음향 경고를 해주는 충돌예방도움(Collision Prevention Assist) 기능도 있다. 독일 본사에서 한국 시장을 위해 개발한 한국형 통합 내비게이션으로 3D 지도를 통해 도로명 주소까지 검색이 가능하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