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처럼 희로애락 함께 하는 반려동물과 주인의 생활상 공개… MBC ‘다큐스페셜’

입력 2013-11-24 17:25


다큐스페셜(MBC·25일 밤 11시15분)

열여섯 살 강아지 코로는 14년을 한은영씨와 함께 살았다. 시각과 청각이 없을 정도로 노쇠한 코로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그녀는 회사에 휴가를 낸다. 아직 헤어질 준비도 하지 못했는데 연신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코로 곁에서 한씨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린다. 이내 코로는 자신을 부르는 애타는 목소리와 함께 깊은 잠에 빠진다. 가족 같은 코로의 마지막 가는 길을 챙겨주고 싶다는 한씨는 장례를 치러 준다.

2013년 현재 대한민국 국민 1000만명 이상이 동물과 함께 산다. 과거 애완으로 취급됐던 동물들은 이제 사람들과 진짜 가족이 되어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반려자 역할을 하고 있다. 강아지, 고양이에 국한됐던 종류도 어느새 물고기, 말, 새, 파충류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가족의 인생사를 함께 하는 반려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 배우 김효진(29)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