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부정선거 책임자 처벌 촉구”
입력 2013-11-24 19:08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난 22일 제62회 총회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교회여, 개혁을 감행하라, 한국사회여, 정의와 평화를 갈망하라’라는 제목의 선언문에서 NCCK는 세속화된 교회의 자기개혁을 촉구하고 정의와 평화를 바탕으로 한 민주사회 이룩을 위한 각계의 노력을 주문하고, 국가기관의 조직적인 대선개입 의혹과 공안정국에 대해 성토했다.
NCCK는 “선교 130년을 앞두고 있는 한국교회가 예수의 정신을 잃어버리고 세속과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뒤 “하나님의 선교와 성령의 사역을 위해 반드시 교회의 자기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적 영역의 사유화와 불신의 팽배가 양극화 및 지역·세대 간 갈등, 환경파괴, 한반도 분단 상황 등의 문제를 이상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한다”며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사회 영역에서 우리 사회가 정의와 평화를 바탕으로 한 민주사회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NCCK는 또 “지난 18대 대선이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기관이 조직적으로 동원된 부정선거였다는 여러 정황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의혹의 실상을 철저히 수사할 것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또 정부와 입법부에는 국가권력과 기관의 전면적인 개혁 단행,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