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사장에 ‘親朴’ 김학송 전 의원 내정

입력 2013-11-23 02:14


김학송 전 새누리당 의원이 현재 공모가 진행 중인 한국도로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지난해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친박근혜계 인사가 공기업 사장직에 오를 경우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김 전 의원에 대한 이사회 의결 절차만 남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다음 주 중 김 전 의원을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경남 진해에서 3선을 지낸 친박근혜계 중진 인사다. 지난해 총선 당시 ‘친박 배제’ 여론 속에 공천을 받지 못했으나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의 유세지원단장을 지냈다. 도로공사는 1년 매출이 7조원에 달하는 거대 공기업이다. 한편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는 김성회 전 새누리당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