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검찰 공소장 변경 부글부글… “억지로 43배까지 불려”

입력 2013-11-22 18:22 수정 2013-11-23 02:08

새누리당은 검찰이 2차 공소장 변경을 통해 국가정보원 직원이 게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글 121만건을 추가 기소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주요당직자회의에서 “1차 공소장의 증거로 제시된 5만5000건 가운데 2만7000건의 증거는 검찰 스스로 ‘잘못됐다, 엉터리였다’고 철회했다”며 “나머지 2만8000건은 기계적 리트윗까지 포함해 그 양을 억지로 43배까지 불려서 공소장을 변경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솔직히 할 말이 많다”면서 “수사 타당성 여부는 법원이 판단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실상을 모르고 있었다 해도 국가기관의 조직적 개입은 이명박정부와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을 도모한 사건”이라며 특별검사 도입을 재차 촉구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