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수출입 비중 34% 육박
입력 2013-11-22 17:57
한국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2일 ‘2011년 산업연관표’를 이용, 우리나라의 경제구조를 분석한 결과 2011년 중 우리나라의 재화 및 서비스 총공급(총수요)은 4126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총공급에서 수출입이 차지한 비중은 33.7%로 1년 전보다 0.8% 포인트 상승했다.
수출입 비중은 2008년 처음으로 30% 선을 넘어 34.1%를 기록하고서 2009년 31.8%로 떨어졌으나 2010년 32.9%로 올라서는 등 2년 연속 높아지고 있다.
대외 의존도 심화로 산업구조도 제조업 비중이 커지고 내수와 맞닿은 서비스업 비중은 축소되는 양상이다. 산업구조(총공급액에서 수입을 뺀 산출액 기준)에서 제조업 비중은 52.2%로 2.0% 포인트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은 36.5%로 1.2% 포인트 줄었다.
한편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소득교역조건지수(2010년 100 기준)는 122.6으로 1년 전보다 12.2% 상승했다.
상품 수출(선박과 항공기는 제외) 대금으로 매입할 있는 수입 상품량이 늘어난 것으로, 10월 지수는 현행 방식의 통계가 도입된 2010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