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4일] 순종의 챔피언

입력 2013-11-22 18:42 수정 2013-11-22 18:44


찬송 : ‘허락하신 새 땅에’ 347장(통 38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히브리서 11장 8~10절


말씀 : 사람들은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그 믿음의 조상의 믿음을 설명하는 핵심 단어를 성경은 ‘순종’이라고 말합니다. 아브라함은 순종의 분야에서 챔피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삶을 통해 보여주는 순종의 챔피언은 어떤 사람입니까.

첫째, 순종의 챔피언은 주님이 말씀하시면 가는 길을 몰라도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다고 했습니다(8절). 또 창세기 12장 1절에도 “…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는 미래형 동사를 썼습니다. 즉 목적지도 경유지도 알려주지 않은 채 그저 필요할 때마다 방향과 경유지를 알려주겠다고 하면서 떠나라고 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같으면 따라나설 수 있겠습니까.

힘들 것입니다. 우리는 정확하게 계산하고, 예측해야 하고, 그 계산과 예측에 맞지 않으면 떠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떠났습니다. F F 브루스는 “믿음과 순종은 성도의 삶에 있어서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그의 순종은 내면의 믿음의 외적인 증거였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브라함은 아무것도 보지 않고도 하나님 말씀을 믿을 수 있었을까요. 브루스는 “그 말씀을 하신 분이 믿을 만한 분이었기 때문이었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순종의 사람, 순종의 챔피언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둘째, 순종의 챔피언은 주님이 말씀하시면 가는 길이 불편해도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히브리서 11장 9절 “믿음으로 그가 이방의 땅에 있는 것같이 약속의 땅에 거류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 및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 그들은 외국인처럼 그 땅에 거류하였고, 집(house)에 살지 못하고 장막(tent)에 사는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그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편리한 도시(우르, 하란)를 떠나 텐트를 치고 유목민으로 살았습니다. 자기만이 아니라 아들과 손자까지. 그것은 도시의 편리함을 아는 사람에게는 매우 불편한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그 불편함을 감수합니다.

순종은 때로 불편한 것입니다. 희생을 요구합니다. 그래도 순종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지시하신 하나님이 좋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우리를 착취하는 분이 아닙니다. 순종하는 자에게 말할 수 없는 복을 주십니다. 그 복은 땅의 복일 수도 있지만 하늘의 복일 수도 있습니다. 두 개를 다 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순종하면 그의 인생은 복된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창 26:4∼5).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순종을 이렇게 강조하십니까.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나의 창조주로 고백하는 것, 제대로 된 신앙이기 때문입니다. 이것만 잘되면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삼상 15:22).

기도 : 언제나 신실하신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계산하지 않고 순종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