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3일] 경외의 챔피언
입력 2013-11-22 18:39
찬송 :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 8장(통 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히브리서 11장 7절
말씀 : 경외란 무엇입니까? 한글에서 경외(敬畏)는 공경하면서 두려워함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무서움과 두려움을 뜻하는 공포(恐怖)와 다른 것입니다. 영어성경(NIV)에는 거룩한 두려움(holy fear)이라고 했습니다. 헬라어로는 ‘율라베오마이’, 하나님을 존경함(reverence to God)이란 뜻입니다. 노아가 가진 믿음은 이런 경외에 있어서 남다른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의 제목이 ‘경외의 챔피언’입니다. 그렇다면 그 특징은 무엇일까요?
첫째, 경외의 챔피언은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는 사람입니다. 노아가 하나님을 경외했다고 했는데 그것이 어떤 믿음으로 나타났나요. 하나님의 경고를 존중했습니다(7절). 그 경고는 온 땅이 죄로 가득하여(창 6:11) 홍수로 심판할 것이기에(창 6:17) 방주를 지어 인류를 구원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아십니까? 노아가 이 명령을 들었을 때에는 아직 지상에 비가 내리지 않던 환경이었습니다.
헨리 모리스라는 창조과학자는 창 2:5에 근거하여 노아홍수 이전까지 인류는 어떤 종류의 홍수도, 심지어 비조차 보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그분을 진심으로 경외, 존경하였기 때문에 그는 한번도 보지 못한 홍수심판을 대비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란 이런 것입니다. 내가 보지 못했어도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믿는 것입니다.
둘째, 경외의 챔피언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노아가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할 때 그저 하나님의 경고 말씀을 마음으로 믿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행동으로 옮겼습니다(7절).
경외라는 헬라어에 대한 사전의 해석은 ‘존경함으로 행동함(act in reverence)’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진정한 경외는 그 말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방주는 유선형의 배가 아니라 상자 모양의 배였고, 속도를 내기 위한 배도 아니고, 항해가 목적인 배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안전하게 떠다니면 되는 배였습니다. 실제로 모리스는 이 방주의 안전성에 대해 “유체역학적으로 보면 대단히 안전하며, 전복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이었다”고 했습니다. 그 규모는 4만3000t급이라고 합니다. 이 규모면 현대화된 장비를 동원해도 건조 기간이 12개월 이상, 동원 인력은 총 2만명이 소요됩니다. 노아의 8명의 식구는 별다른 장비도 없이 이 4만3000t급 배를 건조했으니 120년이 걸린 것입니다. 그러니 노아의 8명의 가족이 얼마나 고생했겠습니까. 또 엄청난 재정이 들어가는 이 방주를 지은 것입니다. 그들이 치른 대가는 이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의 조롱과 비난을 얼마나 많이 받았을까요. 경외라고 하는 것이 그저 마음의 동의나 입술의 고백 정도가 아니라 실천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기에 지금 무엇을 실천하고 있습니까.
기도 :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경외하기에 어떤 불리한 상황에도 하나님 말씀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