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공사에 지역업체 참여 보장…제주지역 건설업체 대형공사 참여 길 넓어져
입력 2013-11-22 14:43
[쿠키 사회] 제주지역 건설업체들이 대형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
제주도는 23일부터 공사금액에 관계없이 모든 공사에 지역업체가 40∼49%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262억원 이상 규모 대형공사의 경우 국제입찰대상으로 분류돼 제도적으로 지역업체 참여를 보장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262억원 이상 항만, 도로, 건축 등 대형공사에 대한 제주지역 업체의 참여율은 평균 20% 이하에 그쳤다.
제주도는 지방계약법 개정으로 대형공사의 경우에도 40% 이상 지역업체 참여가 보장된다고 밝혔다.
지방계약법은 100억원 미만 공사의 경우 지역업체로 제한하고, 100억원 이상 262억원 미만 공사는 지역업체 참여를 40∼49%까지 보장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업체 참여 강제조항이 없었던 262억원 이상 공사에 대해서도 40∼49% 강제조항을 신설해 지역업체 참여를 보장토록 했다.
지금까지 제주도내 국제입찰대상 공사 중 지역업체 참여비율은 607억원 규모의 신창∼대정간 도로건설공사가 15%, 660억원 규모의 광령∼애월삼거리 도로건설공사 14%, 744억원 규모의 애월항 2단계사업은 30%로 각각 나타났다.
다만 기술제안 입찰로 제주도가 직접 시행을 맡은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신축공사의 경우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40%로 늘어났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