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전광인 울려… 대한항공, 한전에 극적 역전승

입력 2013-11-22 00:47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잡고 2위로 뛰어올랐다.

대한항공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마이클(34득점), 신영수(16득점) 쌍포를 앞세워 한국전력에 3대 2(22-25 21-25 26-24 25-19 15-13) 승리를 거뒀다. 승점 12점을 쌓은 대한항공은 1위 현대캐피탈(12점)과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득실에서 뒤지며 2위가 됐다.

이날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한국전력이 ‘슈퍼 루키’ 전광인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전광인이 3세트 4득점, 4세트 3득점으로 급격히 힘이 빠지며 한국전력의 기세도 수그러들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신영수와 마이클이 후반으로 갈수록 거센 스파이크를 터뜨려 분위기를 바꿔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바실레바(32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3대 2(25-22 25-17 25-27 22-25 16-14)로 꺾었다. 이날 흥국생명은 블로킹 수에서 8-19로 한참 뒤졌지만 서브에이스 수에서 12-4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