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서울시, 매립지 사용 연장 신청…인천시 반발
입력 2013-11-21 20:37
[쿠키 사회] 환경부와 서울시가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 신청서를 제출해 인천시가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는 환경부와 서울시가 최근 수도권매립지 공유수면매립실시계획 변경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신청서에서 3매립장(307만1000㎡), 4매립장(390만㎡), 잔여지역(147만8000㎡)을 포함해 부지 844만9000㎡에 대한 공유수면 매립을 승인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수도권지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매립장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2016년까지로 돼 있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기한을 2044년까지 연장해달라고 명시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용 연장 불가라는 인천시 입장을 알면서 사전 협의도 없이 환경부와 서울시가 신청서를 냈다”며 “절대 승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허종식 인천시 대변인도 “매립지 연장과 관련해 매립지안에 들어서는 시설물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신규 허가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도권매립지 공유수면매립면허권을 가진 환경부와 서울시는 2011년과 2012년에도 공유수면매립실시계획 변경승인을 신청했으나 인천시가 2차례 모두 반려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