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여제자 성추행 혐의 경찰조사 서정윤 시인 유죄 확정시 징계
입력 2013-11-21 19:53
[쿠키 사회] ‘홀로서기’로 잘 알려진 시인이자 교사인 서정윤(56)씨가 여제자 성추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서씨가 속한 한국문인협회에서 판결 결과에 따라 서씨의 징계를 논의할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서씨는 한국문인협회에서 임원을 맡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관계자는 “만약 법원에서 서씨의 유죄가 확정 된다면 윤리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결정할 수 있다”며 “하지만 서씨가 먼저 탈퇴하면 우리가 징계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서씨가 속한 한국시인협회 관계자도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는 상황이라 현재 서씨에 대한 별도의 논의는 없다”면서도 “유죄 확정 등 문제가 생기면 회의 열어 서씨의 거취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씨는 지난 8일 오전 여중생 제자를 학교 내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는 중이며, 경찰은 서씨가 여제자와 신체접촉을 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확인하고 조사가 끝나는 대로 사법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씨는 1980년대 말 시집 4편을 출간해 현재까지 330만부 이상의 판매부수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시인이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