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의료단지 본격 가동
입력 2013-11-21 19:52
[쿠키 사회] 충북 청원군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핵심 연구지원 시설이 21일 착공 2년 만에 준공됐다. 이에 따라 첨복단지 입주 기업과 국내 연구기관의 첨단 의료제품 개발에 필요한 핵심 인력과 첨단 장비 지원이 가능해졌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핵심 연구지원 시설은 4만5414㎡에 지하 1층, 지상 3∼7층짜리 건물 4개 동으로 구성됐다. 2011년 10월 착공 이후 건축비 1361억원, 첨단장비 구축 923억원 등 총 228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 시설은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로 구성됐다.
기초연구와 상업화를 포함해 신약 개발의 방향을 제시할 신약개발지원센터에는 유세포분석기 등 182종의 첨단장비가, 제품 설계 및 시제품 제작·평가 업무를 지원할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에는 초정밀가공기 등 246종의 첨단장비가 설치됐다.
임상용 의약품을 생산하게 될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에는 바이오리액터 등 8종의 장비가 갖춰졌으며 실험동물의 안정적 공급·관리 기능을 할 실험동물센터에는 실험대상용 원숭이 등 8종의 동물이 사육된다. 연구기관 직원들이 이용할 편의시설인 커뮤니케이션·벤처연구센터(2만338㎡)도 개관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은 글로벌 수준의 첨단제품 개발 지원을 목표로 국가·지자체·민간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범국가적 프로젝트다. 정부는 2009년 8월에 대구 신서와 충북 오송을 입지로 지정하고,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바이오신약과 바이오기술(BT)기반 첨단의료기기로 특성화해 조성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메세지를 통해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바이오 신약과 BT기반 의료기기 산업을 이끄는 창의적 동력이 되고,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오송이 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글로벌 첨단의료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