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美 맨해튼 광고판에 또 등장

입력 2013-11-21 18:34


미국 뉴욕 맨해튼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모습이 실린 광고가 내걸렸다. 지난 6월엔 한 보드카 회사가 김정은을 광고 모델로 등장시켰다.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은 맨해튼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타임스스퀘어 지하철역 안에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홍보하는 광고(사진)를 내걸었다고 연합뉴스가 21일 보도했다. 이 광고는 김 위원장과 유명 여성 연예인 킴 카다시안의 사진을 나란히 배치했다. 사진 위에는 ‘이들 두 명의 김(Kim)이 같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등장한다’고 적혀 있다. 데일리메일 홈페이지에서는 유명 연예인과 베일에 감춰진 인물의 소식을 동시에 알 수 있다는 의미다.

데일리메일은 선정주의적 보도로 유명한 언론사다. 제공하는 뉴스의 25% 이상이 연예·오락에 편중돼 있다. 지난해 10월엔 뉴욕타임스 온라인판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뉴스 사이트로 선정됐다. 이번에 김정은을 광고 모델로 등장시킨 것도 시민들의 흥미를 최대한 끌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