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김황식 추켜세우기 “요청한 적 없지만… 당원들은 서울시장 필승 카드 생각”
입력 2013-11-21 18:00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21일 “당원들이 (내년 6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필승 카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총장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많은 당원들이 김 전 총리를 공천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한다”며 “김 전 총리가 총리직을 굉장히 성공적으로 했고 강직한 이미지, 호남 출신 등 우리 당이 선호하는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총장은 “공식적으로 김 전 총리에게 요청을 드린 적은 없다”며 “김 전 총리가 출마를 안 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어떻게 마음이 바뀔지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총리가 이명박정부 인사로 부담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논리정연하고 성실해 그리 큰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교통방송에 출연해 “당헌에는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선을 치르도록 못 박고 있다”며 “2명 이상의 후보가 등록하면 반드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김 전 총리가 경선을 거치지 않고 추대 형식을 빌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당내 일부 의견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