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자유학기 시범校 방문
입력 2013-11-21 17:50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자유학기제 시범운영 학교인 서울 동작중학교를 방문해 제도 운영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를 토론과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운영하는 제도로 공교육 강화를 위한 박근혜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다.
자유학기제 기간에는 중간·기말고사를 비롯한 필기시험도 실시되지 않는다. 학생들이 경쟁에서 벗어나 진로탐색 활동 등을 통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올해 전국 42개 중학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2016년 전면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자유학기제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경쟁을 유도하는 입시제도가 여전한 현실에서 한 학기 ‘반짝’ 활동이 큰 의미가 되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이 때문에 대통령이 직접 시범운영 현장을 찾고 적극적인 제도 활용을 장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동작중 교실을 찾아가 자유학기제 교육 수업을 참관했다. 동작중은 1학년을 대상으로 2학기에 스포츠 영화제작 마술 만화 등의 동아리를 선택해 활동하도록 하고, 직업 체험처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학생·학부모·교사 등과 제도의 안정적인 안착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갖고 반응을 청취했다. 애로사항을 포함한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고, 청와대는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일선 학교를 방문한 것은 지난 3월 서울 명신초등학교에서 학교안전실태를 점검한 이후 두 번째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