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권사님-교회 청년… 찬양대회 열기 뜨겁다

입력 2013-11-21 17:38 수정 2013-11-21 12:12


‘목사님, 권사님, 교회 청년….’ 초겨울 모두 찬양대회 대열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교회저작권협회는 23일 오후 4시 서울 사당동 총신대 콘서트홀에서 제1회 성가합창곡 창작대회 본선을 시작한다. 아주합창단과 대학합창단이 본선 진출자 19명이 제출한 22곡을 시연할 예정이다. 전문 심사위원과 청중평가단 100명이 점수를 합계해 심사한다.

대상 수상자는 상금 500만원을 받게 된다. 예선에는 60여명이 150여곡을 출품했다. 주성희 총신대 교수 등 4명이 1차 심사를 맡았다.

윤승준 기획실장은 “1회 대회인데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응모작이 기대 이상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본선에 오른 19명은 목회자, 유학생, 작곡가 등으로 다양하다. 노주하 부산 대연침례교회 담임목사가 만든 2곡이 본선에 올랐다. 미국과 독일에서 유학 중인 참가자, 8곡을 출품한 전문 작곡가도 있었다. 협회는 아름다운 성가를 보급하고 저작권 관련 홍보를 위해 대회를 처음 기획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CCM 오디션 ‘가스펠스타C’ 시즌3는 29일 오후 7시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 월드글로리아센터에서 파이널스테이지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본선에는 10개 팀 23명이 진출했다. Mnet의 슈퍼스타K 시즌4에 출전했던 박다빈도 포함됐다. 시청자들은 온라인 투표로 참여할 수 있다. 본선에 오르는 10개 팀은 그동안 민호기 이권희 등 5명의 멘토에게 훈련받았다.

이 대회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활동비 500만원을 지원한다. 1차 지역예선에는 400여 팀이 참가했다. 지난달 2박3일 동안 진행된 멘토링 캠프 2차 예선에는 79개 팀 119명이 함께했다.

양지윤 차장은 “비록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2차 예선까지 CCM을 사랑하는 이들이 나이에 관계없이 깊은 사랑과 우정을 나눴다”고 전했다. 2차에서 탈락한 김정희(68·새소망교회) 권사는 “캠프에서 하나님 안에서 젊은 친구들과 교감할 수 있어 참 행복했다”고 말했다.

휠체어를 타고 대회에 참여한 이도 있었다. 교통사고로 1급 장애인이 된 임일주(40·신천교회)씨는 “찬양을 인도할 자신감과 용기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C채널이 2011년부터 시작한 시즌 1·2에는 1500여명이 참가했다.

CTS 라디오에서 매주 진행하는 ‘내가 찬양 스타다’는 12월 27일 오후 7시 CTS아트홀에서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지난 7월부터 연말까지 매주 방송에서 선발된 찬양 스타를 모아 벌이는 경연이다. 지난달 말 CBS 주최 제24회 크리스천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남성그룹 디클레어(김용일 배인기 손다니엘 이시온)의 ‘사랑해서’가 대상을 수상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