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국제지구 해제 후속대책 시행

입력 2013-11-21 17:11

[쿠키 사회]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무산된 서부이촌동 일대의 노후 기반 시설을 개선하는 등 후속대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서부이촌동 일대는 용산개발 사업 구역에 포함돼 7년간 기반 시설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시는 포장도로 보수, 주택가 보안등 설치 및 교체, 방범용 CCTV설치, 가로등 개량 등 생활환경과 밀접한 주거지 기반 시설을 내년까지 정비할 예정이다. 또 서부이촌동 주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22일부터 송파차고지에서 동부이촌동까지 운행하는 3012번 시내버스 노선을 서부 이촌동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철도정비창 이전으로 영업기반이 취약해져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상가 세입자를 위해서는 그동안 지원했던 특례보증금 보증심사 완화 한도를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대출자는 상환 또는 거치 기간을 1년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시는 또 상가 세입자가 영업 부진으로 공과금을 체납할 경우 동절기에는 전기, 가스, 수도 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유관기관의 협조를 구해 조치키로 했다.

시는 1차 대책 시행 후 서부이촌동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도시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주민 협의를 거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