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가구당 저축액 전국 최고
입력 2013-11-21 15:55
[쿠키 사회] 광주시민들의 가구당 저축액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는 특별·광역시 중 최저 수준이었고, 소득은 전국 광역단체에서 4번째로 높았다.
광주시는 “올해 3월말 현재 가구당 평균 저축액이 7361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고 21일 밝혔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공동 조사해 발표한 ‘2013 가계 금융·복지조사’ 결과에서 파악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 부채는 3696만원으로 서울 8638만원, 인천 5518만원 등 7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적었다. 전국 평균 5818만원의 63.6%에 머물렀다.
한 해 평균 가구소득은 4667만원으로 울산 5437만원과 서울 4913만원, 경기 4894만원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전체 자산규모 가운데 실물자산을 뺀 금융자산 역시 8383만원으로 서울 1억2486만원, 경기 1억126만원, 울산 8921만원의 뒤를 이었다.
하지만 평균 자산액은 2억5431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3억2557만원보다 오히려 7126만원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등 부동산의 평가액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주시는 소득 수준은 높은데 반해 부채 규모가 낮아 시민들의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강운태 시장은 “자동차와 스마트가전 등 주력산업 육성이 가시적 성과로 드러난 것”이라며 “민선 5기 이후 수출주도형 생산도시로 전환된 광주가 ‘잘사는 도시’로 평가된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