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애완의 시대 外

입력 2013-11-21 17:12

인문·교양

△애완의 시대(이승욱·김은산)=지난해 낸 ‘대한민국 부모’를 통해 ‘교육’이라는 틀로 한국 사회를 진단했던 저자들이 세대간 학력 대물림 현상을 분석한다. 권력에 강압적으로 길들여진 부모 세대와 부모 품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자녀들의 모습을 ‘애완’이라는 코드로 읽어낸다(문학동네·1만4000원).

△교양인의 독서생활(시미즈 이쿠타로)=1972년 일본에서 출간된 뒤 독서론의 스테디셀러로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이다. 어떤 책을 사서 어떻게 읽는 게 좋을지, 아주 기초적인 내용부터 시작해 독서 방법을 친절히 소개하고 있다(기담문고·1만3800원).

△촌철살인 고사성어(김상엽)=우공이산, 토사구팽 등 우리에게 친숙한 고사성어를 옛 그림과 함께 소개한다. 이미지를 통해 동아시아 옛 사람들의 삶을 다룬 고사성어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루비박스·1만4000원).

△이중텐 중국사(이중텐)=중국 최고의 역사 해설가로 꼽히는 저자가 중국사 36권 집필이라는 대장정을 시작했다. 첫 권 ‘선조’편에서는 중국 선사시대와 요순 시기를 독특한 관점으로 재해석했다(글항아리·1만2000원).

예술·실용

△라이프 트렌드 2014 그녀의 작은 사치(오경아)=여자들은 왜 한 개에 몇 천 원씩 하는 ‘라뒤레’의 마카롱을 사 먹는 걸까. 딱딱한 수치가 아니라 일상 속 사례와 이야기를 통해 2014년 라이프 스타일을 예측해본다(부키·2만3000원).

△아이의 언어·학습 능력, 청각이 좌우한다(송승일)=난청이 아닌데도 일반인과 다른 방식으로 소리를 듣는 ‘청각왜곡’이란 증상이 있다. 청각왜곡으로 언어는 물론 학습 장애를 겪어온 아이들을 20년간 치료해온 저자가 원인과 증상, 치료법을 소개한다(생각나눔·1만4000원).

△영국의 크리에이터에게 묻다(고성연)=날개 없는 선풍기를 발명한 제임스 다이슨, ‘런던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 불리는 토머스 헤더윅 등 영국의 디자이너, 최고경영자(CEO) 등 혁신가 17명과 가진 인터뷰를 묶었다. 이들의 삶을 통해 어떻게 하면 내 삶도 지금보다 좋아질까 묻게 되는 책이다(열림원·1만9800원).

아동·청소년

△처음 그림을 그린 아이(글·그림 모디캐이 저스타인)=1994년 프랑스 남부 한 동굴에서 발견된 그림 옆에는 아이의 발자국이 있었다. 이를 보고 최초의 그림은 아이가 그렸을 거라고 확신한 저자가 세상에 그림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보여 준다(주니어RHK·1만원).

△바보 같은 내 심장(자비에 로랑 쁘띠)=평범한 농부였던 케냐 여성 체모킬 필라퐁은 나이로비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해 아이들의 학비를 댔다. 이를 소개한 기사를 읽고 심장병을 앓는 어린 딸을 위해 마라톤 대회에 나가는 마스왈라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밝은미래·1만원).

△열 살에 배운 법 백 살 간다(이정화)=가정 학교 사회 등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15가지 이야기들을 통해 관련법을 소개해 딱딱하고 어려운 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가교출판·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