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생 전염병 발생 증가…수족구는 전년의 2배
입력 2013-11-21 09:51
[쿠키 사회] 경기도 학생들의 유행성이하선염, 수족구병, 수두 등 각종 전염병 감염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경기도교육청이 도의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도내에서 유행성이하선염이 1905명, 수족구병이 1980명, 성홍열이 116명 발생했다. 수두는 3587명, 결핵은 126명, 수막구균성수막염은 12명 감염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발생 건수에 비해 이미 수족구병은 2.3배, 성홍열은 1.3배, 유행성이하선염은 1.6배에 달하는 것이다.
B형간염과 수막구균성수막염 등도 이미 지난해 연간 발생 건수를 넘어섰으며 수두와 결핵은 벌써 지난해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 학생들은 유행성이하선염에 1159명, 수족구병에 879명, 성홍열에 91명, 결핵에 173명, 수두에 3626명, 수막구균성수막염에 10명이 감염됐다. 또 B형간염 3명, 백일해 3명, 장티푸스 4명, 쓰쓰가무시병 7명, 홍역 5명이 발생했다.
도교육청은 전염병 증가의 정확한 원인은 좀 더 분석해 봐야 알겠지만 일단 전염병 관리 및 보고를 강화하면서 전체적인 집계 건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염병 감염 발생을 줄이기 위해 손 씻기 등 학생 대상 보건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교사들에 대해서도 전염병에 대한 교육 및 관리, 감시활동을 강화하도록 주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