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기분좋은 단독 선두… 아가메즈 날고 바로티 허우적

입력 2013-11-20 22:59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러시앤캐시를 꺾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20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러시앤캐시를 세트 스코어 3대 0(25-15 25-21 25-19)으로 제압했다. 시즌 4승째(1패)를 거둔 현대캐피탈은 승점 12점을 확보했다.

개막 후 2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로 나섰다가 최근 3위까지 떨어졌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4승1패·승점 11)와 대한항공(3승2패·승점 10)을 제치고 1위에 복귀했다. 반면 제7구단인 신생 구단 러시앤캐시는 또 첫 승을 따내지 못하고 5연패(승점 1)의 늪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리베르만 아가메즈(콜롬비아)는 블로킹 5점을 포함해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26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러시앤캐시의 헝가리 용병 아르파드 바로티는 1세트에서 3점밖에 올리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니콜 포셋(미국)을 앞세워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도로공사는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기업은행을 3대 2(25-20 20-25 13-25 28-26 15-7)로 눌렀다. 니콜은 혼자 44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기업은행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