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기상악화 시 헬기 도심 운항 제한 검토

입력 2013-11-20 22:33

정부가 지난 16일 발생한 LG전자 헬기의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충돌사고를 계기로 기상악화 시 도심 내 헬기 운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은 20일 열린 긴급안전점검회의에서 “초고층 빌딩 등 (도심의)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기상이 나쁠 때 도심 내 헬기 운항을 제한하고 적극적으로 비행경로를 관리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력해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차관은 “인구 밀집지역을 회피하는 한편 한강회랑 등 지정된 항로로 운항토록 돼 있는 현행 규정을 철저하게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