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시민펀드 폭발적 호응
입력 2013-11-20 22:07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시민펀드가 하루 만에 총액의 88.5%가 판매됐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하철 9호선 사업 재구조화를 위한 재원 조달 차원에서 1000억원 규모의 시민 공모형 ‘서울시 지하철 9호선 특별자산 펀드’ 1·2·3·4호(각 250억원)를 도입하고 시중은행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만기는 펀드 1호가 4년, 2호 5년, 3호 6년, 4호 7년이며 수익률은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2.5%)보다 높은 연 4%대다.
1·2호 상품은 오전에 모두 팔렸고, 3·4호도 국민은행 배정액 일부를 제외하고 각각 177억원 및 208억원이 판매됐다. 단 하루 만에 총액의 88.5%인 885억원이 판매된 것이다. 따라서 당초 26일까지 판매될 예정이었던 시민펀드는 조기 마감 가능성이 커졌다. 시 관계자는 “3·4호 잔여분이 각각 73억원, 42억원에 불과해 1∼2일 이내에 판매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민펀드 투자수익금은 분기별(2·5·8·11월)로 개설된 계좌를 통해 지급된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