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FTA 공식협상 5년여 만에 재개

입력 2013-11-20 17:59

다음 주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한·중·일 FTA 협상이 거의 동시에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4차 한·캐나다 FTA 협상이 오는 25∼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재개된다고 20일 밝혔다. 2008년 3월 중단된 뒤 5년8개월 만이다.

한·캐나다 FTA 협상은 2005년 7월부터 13차례 양국을 오가며 진행됐으나 농·축·수산물 수입쿼터 등 시장개방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로 중단됐다. 양국은 이후 비공식 회의를 통해 의견 접근을 이뤄 공식 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26∼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중·일 FTA 3차 협상에도 참여한다. 세 나라는 지난해 11월 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고 지난 7∼8월 중국 상하이에서 2차 협상을 진행했다.

캐나다는 우리나라가 참여를 검토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참여국이다. 중국은 TPP와 맞서는 성격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한·캐나다 FTA 협상에는 최경림 산업부 통상차관보를 수석대표로 보내고, 도쿄에는 한 단계 아래 직급의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파견한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