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확산… 환자수 예년의 3배
입력 2013-11-20 17:38
법정 감염병인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가 전국 곳곳에서 유행하고 있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신고된 볼거리 환자는 1만3010명에 달한다. 최근 5년간(2008∼2012년) 평균 환자수(5213명)의 3배에 가깝다. 지난 3∼9일에만 전국적으로 55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광역시·도 가운데 인천 울산 충북을 뺀 나머지 지역에서는 비슷한 증가 양상을 보였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영·유아 볼거리 예방 접종률은 99%지만 10%가량은 백신을 맞아도 면역력이 생기지 않아 볼거리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감염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어서 유행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볼거리는 감염되면 귀 아래 부위가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생기고 발열 증상이 나타난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